프레임/FRAME/최인철/21세기북스

 

 

나를 바꾸는 심리학의 지혜

 

이번에 소개 해 드리는 책은 베스트셀러 최인철 작가님의 '프레임(FRAME)' 입니다.

무슨 내용인지 정말 궁금했던 책입니다.

처음 책을 살때는 흰색 겉표지가 있었으나, 저는 구매하자마자 겉표지는 모두 제거하는 편이라

겉표지를 벗기니 파란색깔의 속살이 보입니다.

책을 구매할 때, 책의 디자인도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어떤 책을 겉만 봐도 읽고 싶은데, 어떤 책은 겉표지만 봐도 괜히 안보고 싶거든요.

이 책은 그런면에서 심플하고 있어보이는(?) 디자인의 책인것 같네요.

 

책의 내용도 역시 있어보이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자인 최인철 작가님은 서울대 심리학교수로,

인간의 심리와 상황, 지혜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다양한 프레임이란 주제로 말이죠.

 

제가 책을 읽으며 정말 계속해서 보고 싶은 책 중에 한권입니다.

책을 읽을 때도 다양한 실험을 통한 사례와 문헌으로

정말 재밌게 읽은 기억이 있는데요,

포스팅을 하며 중요부분을 다시 읽고 필사하다보니 

그때 정말 재밌게 읽어나갔던 기억이 저의 책에 담겨 있네요.

밑줄도 많이 치고, 귀도 많이 접고, 여백에 글도 많이 적었네요.

 

그만큼 책이 재밌었던것 같아요.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동안은

주변인들에게 "너 그거 알아?, 어떤 실험을 했는데... 글쎄..." 한 동안 이랬으니까요.

다양한 프레임(관점)으로 사건을 재해석하기에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또한 새로운 프레임으로 세상을 바라 볼 수 있도록 제시하고 있기도 합니다.

#책 속의 글에서도 소개했지만 책의 마지막 챕터인 '지혜로운 사람의 11가지 프레임'은

말그대로 지혜로운 사람이 되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기도 합니다.

정말 삶에 적용해야할 내용들이 주옥같이 실려있습니다.

 

흥미로운 실험을 통한 인간의 행동이 궁금하다, 나를 바꾸고 싶다,

새로운 프레임으로 세상을 보고 싶다, 또 있어보이고 싶다하면

이 프레임(FRAME) 책을 추천드립니다.

 

 

#책 속의 글

 

'마지막'에 대한 우리의 기대는 각별하다. 그래서 마지막이라고 정의 내리면 그 프레임은 대상에 대한 우리의 기대와 평가를 극적으로 바꿔놓는다.<p36>

 

우리의 하루를 마음대로 설계할 수 있다면 경험의 순서를 현명하게 디자인할 필요가 있다. 만일 안 좋은 일과 좋은 일을 하나씩 경험할 수 있다면, 무엇을 먼저 경험하겠는가? 대체로 안 좋은 일을 먼저 경험하는 것이 낫다. 안 좋은 일 다음에 경험하는 좋은 일은 더 달콤하게 느껴질 뿐만 아니라, 뒤에 경험한 좋은 일이 앞에서 경험한 안 좋은 일을 긍정적으로 재해석하게 해주기 때문이다.<p56>

 

하루의 계획을 설정한다면 힘든것 부터 설정하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시간상으로 앞서 제시된 정보들이 뒤따라오는 정보를 해석하는 데 영향을 주는 프레임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p104>

 

자기라는 프레임에 갇힌 우리는 우리의 의사 전달이 항상 정확하고 객관적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우리가 전달한 말과 메모, 문자 메시지와 이메일은 우리 자신의 프레임 속에서만 자명할 뿐, 다른 사람의 프레임에서 보자면 애매하기 일쑤다. 이러한 의사불통으로 인해 생겨나는 오해와 갈등에 대해 사람들은 서로 상대방의 무감각과 무능력, 배려 없음을 탓한다.

...

우리는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어야지!"라며 상대방을 추궁하지만, 실상 개떡같이 말하면 개떡같이 들릴 수 밖에 없다.<p120-121>

 

이런 자기중심적 프레임 때문에 우리는 다른 사람들도 나와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현상을 '허위 합의 효과'라고 하는데 자신의 의견이나 선호, 신념, 행동이 실제보다 더 보편적이라고 착각하는 자기중심성을 나타내는 개념이다. 허위 합의 효과에 사로잡힌 우리가 깨달아야 할 사실은, 이 세상에는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예상보다 훨씬 많다는 점이다. <p123>

 

앞장에서 말하는 자기중심성과 여기서 말하는 내 선택이 보편적이라고 생각하는 이유와 같이 자기 중심적 프레임으로 타인을 바라보는 것은 옳지 않다. 내 생각과 다른 생각을 하는 타인이 대다수 일 수 있다.

 

똑같은 단어라도 '자기자신'과 관련지어 생각하게 하면 기억을 더 잘한다는 얘기다

...

어떤 것이든 자기 자신과 관련지어 바라볼 떄 기억이 잘되는 이런 현상을 '자기준거효과'라고 한다.<p127>

 

상황 프레임을 갖게 되면 결코 이전처럼 사람을 볼 수 없다. "착한 일을 한 사람은 원래 착하기 때문이고, 악한 일을 한 사람은 원래 악하기 때문이다. 가난한 사람은 원래 그런 류의 사람이고, 부자는 원래 그런 류의 사람이다. 비리를 저지르는 사람은 원래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이다." 사람 프레임에 입각한 이런 생각들은 우리의 마음을 편하게 만든다. 우리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는 상황의 힘을 직시하게 되면, 나쁜 행동을 한 사람에게 조금은 더 관대해진다. 착한 일을 한 사람은 조금 덜 영웅시하게 된다. 쉽고 익숙한 '사람 프레임'에서 불편하지만 진실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 프레임'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p165>

 

상황프레임은 우리는 보통 사람이 '나빠서 혹은 착해서' 라고 생각하나, 실제로는 그런 상황에서는 누구나 그럴 수 있다는 것이다. 

 

나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내가 상황이다'라는 프레임을 장착해야 한다. 타인의 행동과 행복에 영향을 주는 자기의 힘을 제대로 인식하게 되면, 더 나은 나를 창조하려는 투지가 생길 수밖에 없다.<p188>

 

그러나 두 가지 상황 모두 절약할 수 있는 절대 액수는 3만 원으로 동일하다. 당신이 정말로 경제적으로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두 경우 모두 더 싼 매장으로 가거나, 두 경우 모두 싼매장으로 가지 않는 '일관된' 반응을 보여야 한다. 계산기를 살 때 절약하는 3만원은 귀한 돈이고, TV를 살 때 절약하는 3만 우너은 이보다 덜 귀한 푼돈이란 법칙은 경제학 교과서 어디에도 없다. 마찬가지로 콩나물을 살 때 깎는 100원과 몇 십만 원짜리 고가품을 살 때 깎는 100원도 동일하다. 콩나물 값을 깎는 사람은 절약 정신이 투철한 사람이고 고가품을 깎는 사람은 째째하다고 생각한다면 착각이다.<p235>

 

진정으로 지혜로운 부자들은 돈의 절대 액수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상대적 비교에 따른 푼돈이란 이름을 거부한다. 그래서 그들은 수백억을 가지고도 100원짜리 하나도 소중히 여기지만, 상대적 가치 프레임에 빠져 있는 사람들은 콩나물 값을 깎을 때는 100원을 귀하게 여기다가도 10만 원짜리 물건을 살 때는 100원을 하찮게 여겨 깎으려고도 하지 않고, 혹시나 100원을 깎아준다고 하면 오히려 기분 나빠 한다.<p236>

 

돈을 상대적으로 보지 말고 절대적으로 보아, 10만 원의 100원과, 1000원의 100원을 동일 시 하자. 그게 경제적이고 일관된 논리다. 또한 푼돈이란 프레임을 씌우지 말자.

 

 

*책 속의 글 中, 삶의 지혜(적용할 것들)

"한 인간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아 갈 수는 있지만, 한 가지 자유는 빼앗아 갈 수 없다. 어떤 상황에 놓이더라도 삶에 대한 태도만큼은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자유다."

...

프랭클의 말처럼 삶의 상황들은 일방적으로 주어지지만, 그 상황에 대한 프레임은 철저하게 우리 자신이 선택해야 할 몫이다. 

 

자녀의 배우자감이 어떤 사람인지, 혹은 신입사원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다면 "당장 내일 어떻게 살 것인가?"를 물어야 한다. 막연한 먼 미래가 아닌 내일 당장의 삶을 의미 중심으로 바라보고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바로 부모가 원하는 자녀의 배우자감이고, 회사의 인재인 것이다.

 

진정한 마음의 자유는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 데 있다.

 

비교는 남과 하는 것이 아니다.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를 비교하는 것이다.

남과의 비교는 교만하거나 비참해진다.

 

그렇다면 생산적이고 지혜로운 비교는 없을까? 우리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들과의 횡적인 비교보다는 과거 자신과의 비교 혹은 미래의 자신과의 종적인 비교가 하나의 대안이 된다.

 

반대로 "다 먹고 살자고 하는 거 아니겠어?" 또는 "좋은 게 좋은 거 아니겠어?"라는 표현이나 '대충, 아무거나' 등의 단어들은 하루라도 빨리 사전에서 지워버려야 한다. 이런 말들은 우리의 마음가짐을 '최고'의 프레임에서 순식간에 '충분한'의 프레임으로 바꿔버린다.

특히 부모와 교사, 상사들은 자녀와 학생들, 부하 직원들 앞에서는 절대로 이런 말을 사용해서는 안된다.

 

누군가 본받고 싶은 대상이 있다면 그 사람의 전기나 자서전을 읽고 그 사람처럼 되기 위해 의도적으로 노력하고 반복적으로 행동하고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받고 싶은 인물의 사진을 걸어놓거나 가지고 다니는 것도 한 방법이다. 자신이 닮고 싶은 롤 모델의 사진을 걸어놓는 행위가 그 사람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만드는 프레임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를 위한 것보다는 다른 사람을 위해 소비하는 것이 행복을 배가시킨다는 점을 기억하라.

우리 연구팀이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위해 소비한 경우보다는, 다른 사람과 공유하기 위한 소비를 했을 때 더 강한 행복감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누군가를 위해 돈을 지불하는 것을 단순한 인사치레나 의례적인 선물로 프레임하기보다는, 자기 자신을 위한 행복 비타민이라고 프레임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습관은 그 어떤 일도 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도스토옙스키) 

 

자신이 말하는 연습이란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특정 학습 목표를 위해 정교하게 설계되고, 가르치는 선생님이 존재하며, 자기 수행에 대한 즉각적이고 반복적인 피드백이 존재하는 계획된 훈련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들은 그저 시간만 쌓아가는 단순 반복으로 오해하고 있다고 한다.

 

행복에 관한 연구들이 지적하는 대표적인 인생의 부사를 꼽아본다면, '소유물'과 '타인의 시선'이다. 적정선을 넘게 되면 득보다는 독이 될 수 있는 것들이다.

...

글과 삶에서 중요한 것은 주어이지, 부사가 아니다.

 

인생의 부사가 아니라(소유물, 타인의 시선) 주어(나)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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